사용할수없는네임들 2017. 4. 2. 21:45

어릴 때 내 별명은 유리구슬이었다. 속이 다 비쳐보인다고. 그런데 우습게도 나는 대개 많은 경우 내게 일관성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많은 행동들에는 분명 1차적인 이유가 있을 텐데 내 행동은 너무나 많은 단계를 거쳐 나오는 것이어서, 내가 보통 인지하는 것은 2차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정말로 행동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이유라는 게 있을까? 아니면 원리 인간은 이토록 일관성 없다는 점에서 비합리적인 것일까.

음 어쨌거나 표현은 둘째치고 내가 원하는 진짜를 나는 알아야 하는 것 같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