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와 Ni, 과거와 미래
아 근데 istj 친구가 있는데 뭔가 시시때때로 행복했던 과거에 빠진다. 이게 현실에 대한 불만때문인지, 성격적차이인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뭔가 쟨 대체 뭐 저렇게 행복한 삶을 살았길래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는 걸까 싶었고, 괜히 나는 덜 행복했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데 나도 나름 순간순간에 만족하면서 살았던것 같단 말이다. 무슨 차이일까.
으아아 istj와 infj의 차이가 이것인가!? 이것인가!?!!? Ni Si????
뭔가 나는 미래가 너무중요하다. 미래를 알아야 행동을 결정할수 있다. 즉 나의 현재는 예측되는 미래에 의해 결정된다. 과거의 유물들에 관심이 많은것과는 별개로 그렇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인것처럼, 행동은 현재와 미래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사실 내게는 과거가 별로 중요하지않다. 이미 지나가버려 박제된것아닌가?! 후회는 때때로 일어나지만 내가 어떻게 할수없는 것 아닌가. 같은 의미에서 딱히 과거를 일부러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록을 중시하기도 한다. 내가 기억은 못하지만 과거의 경험은 분명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대체?????? 이거 뭔가 ????
추가 ))) 그런데 다른 istj친구도 몇 년전 일을 떠올리며 현실을 버티고 있는 걸 보니 성격적 차이 때문인것같다. 뭔가 내가 현실을 도피할 때 완전 비현실적인 판타지 만화/ 소설을 보는 것처럼 걔네들은 현실을 도피할 때 행복했던 옛날로 돌아가는것 같다. NS의 차이인 듯. 더불어 "내가 왕년에 말이야~"라는 소위 꼰대대사가 왜 나오는지 알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istj인데 그들이 어른이 되어 자신의 정체감에 위기를 느끼면 잘나갔던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와 타인을 설득하는 것인듯.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