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도 알수없는 통제불능상태와 엄청난 후폭풍을 겪은후 하루동안 찬찬히 나를 되짚어 봤다.

Infj는 통제광일 수 있다.  내가 그렇듯. 예지로 일컬어지는 직관적인 예측은 마치 닭알과 닭의 관계처럼 infj 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예측하고,  예측되지 않는 것에 스트레스받아서 예측가능한 삶을 찾는 나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의 통제불가능했던 나와,  그로 인해 남보다 더 큰 문제를 얻은 나와, 그것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나를 관찰했다. 그리고 나에게 최근 부족했던것을 찾았다. 

나는 이런저런 것들이 통제되어 정돈된상태의 고요가 필요했다.

단 하루의 시간만 떼서 본다면 나는 임기응변을 아주 못하는 아주 임기응변만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임기응변의 범위를 설정할 시간이 필수적이다. 정신적으로 평온한 상태에서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말이다.

흩어진 할일들이 눈에 보이는 물리적으로 자극이 많은상태를 벗어나,  물리적으로 정돈된 상태가 필요했다. 그 때의 고요속에서 차분하게 정신적으로 나를 정돈 할수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야 매일 매일 리셋되는 나의 정신상태를 재설정하고 어떤방식의 일관성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약 2주간 나는 아주 정신없는 삶을 살았다.  물론 내가 선택한거다. 하고싶은걸 놓지못해서 다 하려들다보니 어쨌든 당장 필수적인것처럼은 보이지않았던 나만의 시간이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버렸다. 그리고 오늘,  어쩌면 정말 중요했던 날이었던 날 그 시간들의 결과로서 문제가 터졌다.

눈에 보이지않는 중요성,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 필요성,  나의 것이어서 너무나 손쉽게 무시당하는 나만의 정돈된 고요.

정말 슬프게 몸무림치고,  후회하고, 힘들게 배웠다. 또 어느순간 잊어버리고 말아버리겠지만. 일단지금은 해야할일들은 해치우고 정돈된 환경을 만들어둬야겠다.  다음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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