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진 오감 중에서 나는 특히 시각에 예민한것 같다. 딱히 남들이 못 듣는 소리를 먼저 듣는다거나, 김치 등의 생활냄새에 민감하게 굴지 않는다. 사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달달한 걸 좋아할 뿐이지. 털 부드러운 인형 만지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촉감에 예민하지도 않다.

 

그런데, 눈이 불편해서 시야에 문제가 오니까 아주 매우 몹시 짜증난다. 별 큰 문제도 아니어서 병원에 가도 전혀 의미가 없는 사소한 것들인데도 그렇다. 안구건조증+ 난시가 합쳐져서 뭘 보는게 불편한데, 그게 일상생활에서 계속되니까 아주 불편하다. 뭔가 집중이 안 된다. 소리가 크거나 악취가 나도 딱히 영향받지는 않는데 아 진짜 사소하게 시야가 흔들리는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아 눈을 감으면 뜨고 싶지가 않다. 눈 감고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나한테도 투시능력을 줘요.

 

 

 

... 는 내 특성이 아니라 그냥 원래 눈이 불편하면 인생이 귀찮아지는 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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