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을 읽었다. 콰이어트 이후로 꾸준히 외향성 공격성을 중시하던 서양인들의 심리적인 되돌아보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닐까. 상담사인지 정신과의사인지가 쓴 이 책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느낌으로 저술되었다.
처음에 '정신적 과잉'인 인간들이 사실은 굉장히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영재정도로 소개하기에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었다. 굳이 책에서까지 비행기를 태워주다니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것. 동시에 나는 그다지 감각이 날카로운 사람이 아니니까 나는 아니겠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타깝게도 빌린 책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읽게되었다.
근데 읽다보니 뒤쪽의 설명하는 사람은 INFJ가 아닌가?!정신적 과잉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아직은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이 I수치가 높고 t수치도 높으면 (내향형+ 신경성) 읽어보는 것을 추천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