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뭐게요 맞춰봐요
바위인척 바람에날려
예민한척 순진한척
웃는지 우는지 알길이 없네
만용으로가득찬 겁쟁이
도망가는척 살금살금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좋아하는건 싫어한다고
말하고싶어 듣고싶어
둘 중 하나밖에 할 수 없고
눈을감을래 귀를열까
나는 고를 수 없어
달리고싶으니까 이대로누울래
이타적인 위선자
살아갈까 죽어갈까
비관적인 무한긍정주의자
언제나새벽두시 해가뜨네
어느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뭐든 한쪽을골라
색안경안에 비춰지는건 뭐
이제 익숙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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