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 시

새까만 어둠사이로
한줄기 빛이 쏘아떨어지고
은은한 그림자 아래
감성이 흘러넘쳐
깊은 바다가 고이는 시간

기억이 찰랑이는 마음 끝
어딘가로 노 저어 볼까
저 너머 당신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젠 들을 때가 된 것같은데.

추억 고여 깊어지는 바다에
뛰어들어 잠기어 볼까
심해 깊은 바닥의
온갖 보석으로 장식한
행복을 빚을 때가 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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