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form Q
친구의 친구가 상담관련 석사과정을 밟고있어서 실험자를 모집하길래 신청했다! MBTI form Q를 받게 되었다~!
내가 이전에 해왔던 것들보다 결과가 조금 더 구체적이다! MBTI에 관심있다면 해보는게 좋은 듯 하다.
특히 여러가지 성격검사를 한번에 몰아서 하고, 해석상담도 받고, 관련 상담도 동시에 받으면 나에대한 이해도가 대단히 높아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이번에도 엔드리스 적성검사를 목적으로 직업 관련 검사 (스트롱직업흥미검사, 가치관검사, MBTI ) 를 같이 받았는데 한번에 쭉 같이 하니까 공통점이 쉽게 나오고, 그 것들을 좀 더 추상화시켜서 실제 검사해석지에 나오는 틀에 박힌 일반적인 직업추천 -거의 대부분 무의미한- 보다 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 추천이 가능한 것 같다.
어쩌다보니
나는 INFJ를 벗어나지 못하고 신규 INFJ 결과서를 한장 더 받은 셈이 되었다.
취준하면서 한 약식검사에서 ISFJ로 바뀐적이 있어서 이제 일도 좀 오래했겠다 이제 ST같은것이 되지 않았을까 다소 기대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
결과는.... 네... (슬픈눈의 개구리짤)
그런데 매번 보는 유형이라도, 세부설명이 붙어있으니까 조금 더 이해가 쉬운 부분이 있다.
내향성I 하나에도
하위 지표가 다섯개나 있다!
각 지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코어 하위지표라고 하는데, 문항별로 각 지표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다르고,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진 문항에 체크하게 되면 하위지표들이 높게 나온다고 한 것 같다.
하기 그래프처럼, 하나의 검사에서 비롯된 숫자를 여러 유관숫자와 함께 주기 때문에 내가 왜 어디가 어떻게 일반적인 타인과 다른지에 대해서 파악하고, 그 내용에서 나의 특징에 대한 생각을 이끌어 내기가 쉽다. 일단 해석해주시는 분이, 나는 내향성 코어지표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실제 내향성 수치 (보통) 보다 하위지표의 평균적인 숫자가 상당히 높아서(중간범위는 오류일 수 있으므로 해석 시 제외한다) 상당한 내향인이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조금 더 그래프를 봤을때에, 보통의 infj보다 내가 표현은 대단히 많은 편이고 그런데 대단히 관조적인(..) 사람이라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왔다. INFJ이긴 하지만 T성향이 상당한 편이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 혹시 모를 저작권에 대비하여 일단 그래프 기둥만 잘라서 붙여보았다!)
전체적인 지표 (FORM M) 숫자를 봤을 때, 나는 T가 상당한 편이다. 사실 그래서 나는 INTJ인데 자라면서 F를 강요받아 이렇게 INFJ로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더랬다. (실제 INTJ 친구를 만나보고, 실제 내가 이야기를 하거나 일기를 쓰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 대단히 F라는걸 확인해보니 나는 INFJ가 맞는 것 같다). 이번에 해당 결과를 해석해주신 분도 내가 F지표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해주시긴 했다.
그런데 한참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내가 Ti를 쓰기만하고 Fe는 개발하지도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최근에 심리종합검사를 받았을 때도 추가상담을 권하셨던 과거가 있다. 당시 그분이 짚어주신 문제는 이성과 감정이 분리되고 (자기방어의 기제로써 주지화를 주로 활용하는 느낌) 감정이 과도해졌을때 감당을 못할 수 있고, 그래서인지 지금 사회적으로 대단히 철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저 내향성 다섯지표를 대강 보면서 해석해보면, 나는
대강 사회적으로 여러사람과 소통하고 싶지만 (정이 많다) 눈에 띄지 않으면서 행동은 다소 소극적이고, 엄청 멀리서 관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누가 쿡 찌르면) 표현은 대단히 즉각적으로 되돌아오는 그런 사람인거다.
쓰고나니까 조금 웃긴데 여튼 쓰고나니 내가 맞는 것 같다.
정리하자면
INFJ특성 중에서도 가장 나의 두드러지는 특성을 조합해보자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인맥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현재 소속된 조직과 친구들과는 조화와 협동을 중시하며 어울리려고 하는 사람으로, 사람이나 업무에 거리를 두고 관조하며 패턴을 찾아 응용하고자 하며, 목표지향적으로 대단히 계획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예스 맞습니다!
이런 특징이 현실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자.
1. 일하면서
목표가 아주 중요하다. 달성해야하는 목표를 공유받고자 하며 (KPI말고!) 해당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과업리스트가 필요하다. 과업리스트는 속한 조직의 실무자들과 필수적으로 협의 완료되어 서로 협동할 수 있는 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모든걸 제치고 그걸 제일 최우선순위로 직접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패턴을 찾아 정리하려는 습성이 매우 강하다.
적극적으로 사람을 찾아 다니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하고 싶어하는 편은 아니다. 적당히 소속된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한다. 일단 어울려야 업무에서도 조화와 협동이 가능하니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상당히 관대한 편으로 , 보통 같은 조직에 속한 사람에게 정말 인간적으로 정이 떨어져본 적은 없다. 정말 크리티컬한 이슈가 아니면 대개 개인의 특성으로 이해가능하다. 소속된 사람들과는 그럭저럭 어울리지만 대개 주변인에 대한 관조적인 태도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한발 빼고 있는 느낌이 들 수는 있다. 그런데 혼자 속으로 애정을 퍼붓고 있는 경우도 많음...
2. 놀면서
특별히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무작위적인 직장인 동아리나 사회인 동호회에 들지는 않는다. 굳이..라는 느낌. 보통 속해있는 조직에서 전반적으로 관대하게 열심히 어울리다가 맞는 사람을 골라서 엄청나게 유혹한(?) 다음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루트를 타서 1년에 1명 정도 친구로 획득하는 편이다. 맞는 사람을 고르기 전에 본능적으로 조직사람들을 관조하는 경향이 있다. (뭔가 잰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본능적으로.... 그렇다.... 아무래도 앞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내가 잘 모른다는 것에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단 사람을 파악한 다음 언행을 맞추는편. 그런데 의외로 구체적인 생일이나 입맛이나 그런건 좀 외우기 힘들어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목표와 그를 위한 과업과 업무리스트, 계획과 일정이 숨쉬는것처럼 구성된다. 하다못해 쉬거나 노는것도 계획이 되어있어야 함. 엄청난 스케줄빌런이다. 두세영역으로라도 하루를 나눠야 안심이 되는 유형이다. 하다못해 쉬는것도 한 줄이라도 정리를 해둔다. (예를 들면 오늘은 쉬는날★, 최대한 아무생각없이 폰만지기, 많이 자기...)
예시)
8월8일(토)
블로그!!!!! (제일목표)
-적당히 9시기상
-아침은 클렌저주스
-점심은 주먹밥
-1시까지는 꼭 나가기!!!
-카페가기 (with 노트북 연습장 노트 폰 충전기!)
-저녁은 빵/ 치즈/ 우유/ 샐러드 6시전에!
-10시에는 샤워하고 일찍 자기!!
상담가의 조언!
MBTI 검사의 목적이 진로탐색과 이직고민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담가님은 내 여러가지를 보고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관련으로 조언을 해주셨다!
> 어떻게 될 지, 업무 결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몹시 중요하고 계획할 수 있는게 중요한 사람이다!
우선 회사에서 업무일정을 공유받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과업을 조직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 보고
이후에 회사탐색을 통해 그것이 가능한 곳으로 이직을 해 보자!
'나란- 심리유형 > MBTI-INFJ'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 직장에서의 INFJ : 나의 자리 찾기 (2) | 2021.11.21 |
---|---|
MBTI별 적을 *순삭* 할 때 (0) | 2020.09.27 |
Se 열등 특이점 (0) | 2020.05.14 |
INFJ의 두 얼굴 _1탄 (2) | 2020.04.12 |
NF들이 사랑을 말할 때 (0) | 2020.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