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격 육성의 시작 (~10/30) : 하드

* 본격 육성인데 왜 하드 '클리어'냐구? 노말에서 데인 후 그냥 영웅 육성에만 신경쓰고 있었더니 어느 새 클리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짜 고난이도라 육성이 어느정도 된 영웅들을 데리고 고민이 필요한 건 엘리트부터라서. 

 

 

 

ㅁ 당시 하드황제 클리어덱 

준비물 : 5성, 40언저리 레벨, 풀강(15강화)템 2~3개 세팅, 죽지 않는 샬롯! 

 

- 빛요한(워리어):  체공방공 체치확)  살려서 가는 게 목표였다. 요한은 로드옆에 있어야 하니까! (과몰입) 

- 풀샬롯(프리스트): 공방체체 효적체) 회복세트 맞추기 너무 어려웠다. 효적은 어거지.

- 물헬가(스트라이커): 체공공방 속치확) 관통세트는 정말 안 나왔다. 어거지2222

- 물크롬(가디언):  공체방방 속속) 도트의 남자.... 도트딜 도트힐...

- 풀올가(슈터): 방체공체 속치확) 유물이 치확템이라 체방으로 둘러도 서브딜러였다

 

 

 

하드황제 클리어 덱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는 짧은 기간동안 소과금한 유저(과금캐 없이 5만원 정도의 행동력중심 과금)라, 

대강대강 있는 것으로 어떻게 열심히 노력한 덱이다. 

다행히도 대강 레벨올리고 대강 방어챙기고 대강 직업 고르게 덱 짜면 어떻게든 되는 난이도인 것 같다. 하드.

 

 

---------------------(이하 루미에만큼 말 많은 코로나시국의 자체감금자의 후기 썰풀이 ) ----------------

 

 

드디어 노말황제를 클리어하고! 했다! 그리고 갑자기 난이도가 바뀌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엉성한 노말난이도는 사실 그냥 튜토리얼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대략 로드가 회고하는 과거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있었는지도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시초. 

 

하드난이도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많은 설정들이 풀리기 시작하고, 캐릭터들의 과거와 이야기가 조금씩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풀리며 대사도 종종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로드의 대사가 많은 편이라, 나도 로드에게 감화되는 면이 있다. 일단 목소리도 좋고!! 

 

노말에서 황제를 만나 고통받은 기억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하드난이도에서는 정말 열심히 꾸준한 육성을 시도했다. 게임정보도 검색하고, 각성이 뭔지도 알고, 전당도 돌고, 일단 마음에 안드는 요한 옷을 제일 먼저 바꿔줬다! 각성상태의 요한을 보고 내가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에 ㅠㅠ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각성을 시키고 나니 옷만 갈아입는게 아니라 능력도 알아서 증가하긴하더라. 

국가 부도의 날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열심히 돈 모으고, 일주일에 한번씩 무한강화의 굴레를 타기도 했다. 그래서 목요일 밤마다 모든 착장을 해제하고 스탯과 투력을 확인하면서 템트리스를 했다. 이렇게 게임을 할게 아니라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시험을 쳤는데 그걸 이렇게 했으면 이미 따고도 남았다 정말. 

 

트위터에 사람들이 종결급으로 육성한 캐릭터 스샷을 올려둔걸 보고 나도 최애요한을 투력 만오천으로 만들어보겠다며 상당한 노력을 했다. 겸사겸사 지나간 자리에는 풀 한 포기 남지 않는 수준으로 그 때 그 때 3성클리어를 해서 미션도 완료! 그래서일지 속도는 조금 느리게 차근차근 진도를 나갔다. 

 

하드난이도는 스토리도 꽤 괜찮기 때문에 나중에 엄청나게 육성한 다음 행동력을 엄청 질러서 스토리를 처음부터 쭉 볼생각이다!

 

물론 숲 말고 평소의 아발론 이야기가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로드에 대한 기사들의 애정을 알 수 있는 숲도 좋았다. 플로렌스에서는 깨알같은 에밀이 나와서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 플로렌스는 스토리에서 뭐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영웅창 대사를 계속 듣고 있으니 없던 애정도 생긴다.. 너무 서사가!! 서사가ㅏㅏㅏㅏㅏ ! 

플로렌스진은 후반부 애정조인 것 같다. 

그리고 천천히 적응기간이 끝나고 조금씩 내용이 바뀌는데, 사실 하드 난이도도 뭔가 많이 바뀌어 있지는 않다. 그냥 사람들 속성만 조금씩 바뀌어 있지만 스토리와 운명은 대략 같게 흘러가며, 이전에 숨겨져 있었고 몰랐던 이야기들만 조금 더 풀어지는 정도이다. 

 

특히 더 많은 상상할 거리를 던져주는 부분은 사르디나와 다케온. 이전에는 잠깐 스쳤던 과거가 조금 더 깊고 진하게 나오기 시작한다. 외전으로 마도전쟁 시기 나와줬으면... 정말 너무 궁금하고 재미 있을 것 같다. 마도전쟁조는 현재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 아직 더 많은 설정이 풀릴 날이 많이 남았다. 

 

이후의 갈루스도 조금 더 스토리가 나오기는 했지만, 하드난이도의 스토리는 과거와 마도전쟁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추어 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보다보면 서부도 동부도 과거와 이야기 설정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풀 거리가 남아있으니, 엘리트 스토리가 방대해서 파트가 분리되어 오픈된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된다. 엘리트 스토리 오픈하고 서브스토리도 많이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하드난이도에서는 아주 꾸준한 육성으로 메인 덱 다섯 명을 전부 5성으로 만들고 40대 초반 레벨로 키웠던터라 갈루스 점령이 아주 스무스했다. 황제를 이기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주 다행인 일이다. 

보아하니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나와 비슷한 루트로, 고통받는 노말클리어, 있는지도 몰랐던 하드클리어 같은 느낌으로로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노말 클리어 이후 크리스탈 소진이 된 데다 나는 있는 애들부터 키우는 애정충이다.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어쨌든 초창기 덱으로 밀어 붙이는 편이라 1군 덱이 한결같다. 근데 또 얘네들을 불러주면 기다려주고, 한국어로 애정이 가득 담긴 대사도 해주고, 열심히 같이 스토리 밀면서 과로시키다보면 또 더 정이 들어서 열심히 장비를 맞춰서 태생적 한계를 극복시키고 싶은 마음이 넘쳐났다. 

 

하지만 정말 칸나의 손은 왜 자꾸 미끄러지는 걸까... 금요일 기준으로 할인된 금액으로 장비를 강화하는 데도 자꾸 실패해서 일주일간 고생하면서 모은 백만원이 삼십분만에 사라지는 걸 본 적도 있다. 현생에서도 거진데 게임에서도 거지여야 하냐구....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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