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이 말했다.
"워리어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로드가 말했다.
"그런 게임이었어?" (댓글 중)
https://www.youtube.com/shorts/n7hbQIoIGuI
마침... 스트레스와 감수성이 터지는 토요일 주말 새벽 1시. 블로거를 노린 듯한 이벤트에 나는 그만 낚이고 마는데~ 선생님...! 글이 쓰고 싶어요...! (농구만화톤)을 외치다 스러진 자아를 주워다 이벤트는 하는 것이 옳다는 합리화로 일으켜 세웠다. ... 경파를 받고 싶었다는 말이다. 주말이지만 피곤해서 자야하니 타임리밋 1시간! 이미 쌓인 자료만을 활용해 한 번 슈루룩 말아보겠습니다.
워리어가 뭐냐? 인게임 설명으로는 이런 설명이 붙어있다.
워리어: 강인한 체력과 공격력을 가진 전방의 딜러입니다.
당신이 뉴비라면 믿지 마라.
워리어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대미지를 내는 서브딜러, 디버퍼, 버퍼, 힐러로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워리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까다롭다.
솔직히 로오히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뉴비들에게는 워리어를 추천하지 않는다... 쓰기 어렵다.
왜냐하면, 워리어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어떤 컨텐츠에서 어떤 영웅과 함께 사용하느냐에 따라 장비를 세팅하는 경우의 수가 끝내주게 많다. 대개 스트라이커는 효과적중을 챙기지 않는다. 그리고 현 메타에서 주로 기능성을 인정받는 슈터나 가디언은 치명타확률을 챙기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워리어는? 둘 다 챙겨야 하거나, 필요한 기능에 따라 장비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중과 치명타확률의 늪에서 미세한 숫자를 조절하며 장비를 몇번이고 갈아야 하는 것이다.
<- 효과적중 필요군 | 치명타확률 필요군 -> | |
(<-워리어 영웅들 위치->) |
따라서 워리어는 어떻게 쓰는 직군이에요? 하고 질문했을 때 명확한 정답은 없다. 워리어 내부에도 굉장히 다양한 영웅이 있으며 각자의 쓰임새가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워리어 중의 누구요?'라는 추가질문이 필요하게 된다.
물론 그 중에서도 크게 나누면, 치명타확률군과 효과적중군을 나눌 수 있긴 하다.
예를 들면,
주로 메인딜러로 사용- 치명타확률군: [대지] 온달, [대지] 라플라스
주로 디버퍼로 사용- 효과적중군: [어둠] 루실리카 , [대지] 슈나이더
1. 대지 온달
마도대전의 영웅으로, 3스킬 사용 시 불굴 상태가 적용되어 생존력을 고려하지 않고 장비세팅을 끝내주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메인 딜러다. 워리어 전용 장비 [역습]을 사용하면 피격시 (거의)확정 반격(광역 1스킬)을 유도할 수 있다.
장비 세팅은 극도로 공격력만 챙기는 세팅. 치명타확률은 필수고 치명타피해를 최대한 많이 끌어모으는 게 좋다.
(유사품)
적의 최대체력에 비례하여 최대 5배의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이하 체비딜) [대지] 라플라스
반격 발동시 활성화되는 1스킬에 공격력증가중첩 효과가 있어서 대미지가 세지는 [빛] 솔피
2. 어둠 루실리카
노말 시간선의 루실리카. 장비 세팅을 공격력 중심으로 하지 않아도 3스킬은 고정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체력, 방어력, 효과적중 및 속도 중심으로 세팅을 해 주면 되는 효과적중캐릭터다. 1스킬로 속성약화 효과를 걸 수 있는데 이것이 파티의 생존과 피해량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레이드나 해신에서 굉장히 유명한 메인 서포터다.
(유사품)
1,2,3스킬에 전부 지속피해가 붙도록 상향된 [대지] 슈나이더
방어력 비례 대미지가 들어갈 뿐 아니라 3스킬로 쿨타임 증가를 유도하는 [물] 린
하지만 대체로 워리어 직업군은 대미지적 측면(치명타확률군)과 상태이상효과(효과적중군) 부여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어떠한 환경에서 어떠한 측면을 활용하여 다른 캐릭터와 매치할 것인지에 따라 굉장히 장비세팅이 다양해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다들 장비세팅 몇 번 하다보면 귀찮아져서 다 던져버리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장비를 세팅하고, 다양한 효과를가진 다른 영웅들과의 조합을 찾아보는 것은 꽤 재미있다. 전략게임이나 조합게임을 좋아한다면,
자, 시작해보자! 개노답의 늪에 온 것을 환영한다!
혹시 어떻게 하란 말인지 궁금하다면 여기서 원조 워리어 (라고 생각함) [빛] 요한의 예시를 들어 본다. 물론 보통은 이렇게까지는 잘 안 쓰는 것 같다. (하지만... 무과금뉴비일 때의 나는 무료캐로 어떻게든 육성없이 시나리오를 밀어보려고 몸을 많이 비틀었다. 그리고 그 버릇이 여든까지 가고있다.)
사용하는 장비세팅 중 3번 이상 사용한 것만 모아봤다. 아티팩트와의 조합까지 있어 장비세팅은 더 다양해졌다.
왜 그렇냐 하면, 빛요한은 치명타피해 수치가 높아 딜을 잘 넣는(것처럼 보이는) 동시에 1스킬에 도발(상태이상) 효과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성캐릭터라 체력 및 방어력 수치가 여유롭지 않은데다, 워리어 전용장비 역습은 정확히 체력의 25%이상 감소해야 반격이 발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용하는 콘텐츠에 맞춰 효과적중 및 체력공격력방어력을 모두 적합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다. 엘리트 시나리오~ 오벨리스크를 한창 하던 때에는 빛요한 장비의 효과적중 배리에이션이 50~94%까지 였다나 뭐라나.
이렇게 장비를 세팅해주는 과정에서 이 캐릭터의 특성에 통달하게 되는데, 그렇게 캐릭터의 합이 맞는 다른 캐릭터들과의 조합, 그리고 나의 플레이스타일과의 조합을 따지게 된다. 내 게임 플레이에서는 빛요한은 주로 보호막보다는 부활/피흡 힐러(물바네사)와 어울리는 편이며, 스트라이커나 지속피해캐릭터를 메인딜러로 두고 서브딜러로 활용하는 것이 베스트다.
다른 예시도 있다. [어둠] 샬롯이다.
암샬롯은 1스킬에 방어무시 피해가 들어있다 (대미지) , 확률적으로 한 턴 더 얻는 아티팩트 조건은 치명타 확률이다.
동시에 2스킬은 부활 및 보호막이며 보호막의 강도는 공격력에 비례한다.
동시에 3스킬은 회복불가 및 행동게이지 감소이며 효과적중이 필요하다.
홀리몰리
이 캐릭터는 너무 복잡해서 환경이 아니라 쓰는 사람마다 장비세팅이 다 다른 수준이다. 다만 크게 나누어 보자면, 레이드에서 사용하는 부활힐러, 오벨리스크에서 사용하는 회복불가 디버퍼, 방어력 무시 반격으로 대미지를 내는 서브딜러 이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나는 누가 죽는 거에 예민하고 부활스킬이 있는 캐는 버텨야 한다 주의기 때문에 서브딜러로는 사용하고 있지 않으나 이것은 나의 취향의 문제일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주로 단일 캐릭터 부활이 필요할 때, 행동게이지 증가 영웅이 없을 때, 굳이 메인 힐러까지는 필요 없을 때 기용하는 편이며 때에 따라 광역 회복불가가 필요한 순간(보스가 광역힐러인 경우 등)에도 스킬셋을 따져 기용한다.
(참고)(추가)
또한 공식영상에서 [슈터]는 딜러, 즉 서브딜러로 소개된다. 초보에게는 틀린 말이 아니다. 퓨어딜러인 스트라이커를 키워서 안정적으로 게임운영을 하기 힘든 초보 시절에는 힐러를 제외한 전부에게 공격력 장비를 주게 된다. 풀올가를 서브딜러로 활용했던 과거의 나를 예시로 들어 본다.
다만, 현재 메타에서는 슈터는 유난히 직업장비 [증폭]의 효과가 큰 직군이기 때문에 증폭 세트를 착용하게 하고, 쉽게 죽으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체력과 방어력 등 생존력 중심 세팅을 해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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