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좋은말 좋은글귀 좋은역할에 심취해서 몹시 떠벌거리는경향이 있다. 내가뭐라고. 감히 조언을. 마치 내가 언니나 누나인것처럼. 선생님인것처럼. 그리고 그 시간에 혼자 빠져서는 주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어느정도지나면 갑자기 이성이 몰려오면서 내가한 말에 대해 객관적으로 체크하게 되는데 이걸 현자타임이라고 하자. 음 민망하고 걱정스럽다. 내가 너무나 내입장에서만 말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사소한상처를 적극적으로 준건 아닌가모르겠다. 별별 걱정이 다 된다. 예시를 너무 눈치없게 들었나? 상대방의 말을 무시했나? 내 이야기만 한건 아닐까?

괜한걱정인걸 알아서 곧 잠이나 자자며 누워버리겠지만 어디 얘기할 곳 없는 작은 걱정은 사라지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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