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토록 주저앉아있을 것만 같았던 시절이 이제 가시나. 차근차근 덤덤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남들보다 일찍 방황하고 남들보다 일찍 고민을 몰아 받아서 일찍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라고. 대신 이 시기를 어쨌든 넘기기만 하면 훨씬 더 깊어지고 시야가 넓어질 거라고 했다. 모든 사람은 살아가면서 한 번은 겪는 시기라면 일찍 겪어서 먼저 자라는게 오히려 좋은 게 아닐까.


막연히 후회만 가득했던 지난 3년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정말 쓸데 없었니? 생각해보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면서 쌓아온 짐들을 내려놓고 과거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미래에 나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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