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직관과 내향감각

 

 

또 돌아다니다가 뭔가 발견했다

그리고 일상속에서 내가 느낀 남들과의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는 지 알 수 있었다

 

 

짱잼<

 

 

 

사례)

 

 

INFJ인 나와  ISTJ인 친구가 여행을 갔다

 

내향 직관이 주기능인 나는

 

 

1. 도시에 여기저기 널린 건물을 주로 본다

특히 역사와 과거의 특성이 담긴 교회건물

다리, 상점, 아파트, 담, 차... 눈에 담기는 모든 것들

대로를 걸어다니면서도 거리 자체를 본다.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는데

그냥 그 도시만의 느낌이 있다

 

설명 하자면 

 

동유럽은 인위적인 파스텔톤의 밝은 건물이 많은데

헝가리는 좀 장식이 덜하고 단조로운 느낌이라

좀 구름이 끼고 희끗희끗한 느낌..?

 

2. 그리고 한국이랑 비슷한 건 패스한다

외국에 왔으니 외국만의 것을 봐야지

새로운 걸 봐야지 하는 생각

숙소에 붙어있을 생각을 안 한다

숙소는 그냥 몸을 누이는 곳일 뿐

 

 

내향감각이 주기능인 친구는

 

1. 도시에서 그냥 일직선으로 걷는다

솔직히 나는 얘가 뭘 보는 지 모르겠다

그냥 걷는게 좋다고 하긴 하던데

내가 걷는게 좋다고 하는거랑은 다른 듯.

 

2. 뭔가 '장소'와는 관계없이 여행하는 느낌

멀리 온 건데도 자꾸 한국 얘기만 하고

친구들 얘기나, 자기발견 같은걸 시도한다

그냥 숙소 침대에 누워서 옛날얘기 하고 뒹굴고 한다

이렇게 거리를 두었을 때 자기가 가진 걸 되돌아보고 싶댄다

넘나 떠나고 싶어서 떠나온 나는 멘탈터짐

 

게다가 그나마 발견하는 것도

 

동유럽 사람들의 얼굴이 다른 곳과 어떻게 다른 지

뭔가 눈이 '이렇게' 쳐졌다고 손으로 설명 하는데

난 그걸 발견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흠 신기하닼ㅋㅋㅋㅋ

서로 같이 걸어다니면서

(특히 나는 이것저것 느낀걸 바로 표현하는 편)

서로의 뇌를 이해 못함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좀 묘한 표정을 자주 짓다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고

나는 그냥 ㅇㅇ 내버려 둬 하고 말았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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