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종종, 별 사소한것까지 리스트업 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일정을 짜는 나를 보면 놀라워한다. 그리고 대단하다고, 계획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나는 사실 내가 선천적으로 막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딘가에 숫자를 달아 정리해두지 않으면 머리속에서 정리되지 않는다. 특별히 할일리스트 같은걸 정리해두지 않고서도 엄마가 집안일을 가지런한 순서로 빠트리지않고 다 해내는 것과 비교가 된다. 나는 리스트가 없으면 늘 무언가 빠트리고, 시간제한이 있다면 그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빠트리지 않기위해 허둥지둥 머리를 굴려보지만, 그렇다면 반대로 시간제한을 지키지못해 지각을 하게된다. 사실 나는 이것도 정신적인 문제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해결법이 없지는 않다. 남들이 놀라는 엄청난 하루일정표이다. 그런 이유로, 내가 원래 그래서가 아니라, 나를 좀 통제하고자 하는 행동의 결과로서 나는 메모를 하게 되었다.
아침 몇시에 일어나고, 밥먹고, 메뉴는 뭘로하고, 씻고, 쓰레기를 버리자. 온갖 잡다한것들이 적혀있는 걸보면 가끔은 이렇게 해야만 하나 싶어 속이 답답하다. 책에서 이건 미래기억이라고 했는데, 나는 미래기억이 어려운지도 모른다. 매일 삼십분에서 한시간, 내일의 할일을 정리하는 시간이 한심해서 특별히 중요한일이 없을때에는 일정을 전날 써두지 않아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쓰지 않은 만큼 생각해두려 예민해져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다가 나름의 사적인 약속들에 반반정도의 확률로 지각을 해버렸다.
차라리 완전히 자유롭거나, 아니면 완전히 빡빡한 하루하루를 살고싶다. 자잘하게 신경쓸 것들로부터 해방되도록.
- 오늘도 기차시간에 늦어 반환수수료를 10%내고 스튜핏 되어버린 7시.
그런데 나는 사실 내가 선천적으로 막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딘가에 숫자를 달아 정리해두지 않으면 머리속에서 정리되지 않는다. 특별히 할일리스트 같은걸 정리해두지 않고서도 엄마가 집안일을 가지런한 순서로 빠트리지않고 다 해내는 것과 비교가 된다. 나는 리스트가 없으면 늘 무언가 빠트리고, 시간제한이 있다면 그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빠트리지 않기위해 허둥지둥 머리를 굴려보지만, 그렇다면 반대로 시간제한을 지키지못해 지각을 하게된다. 사실 나는 이것도 정신적인 문제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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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완전히 자유롭거나, 아니면 완전히 빡빡한 하루하루를 살고싶다. 자잘하게 신경쓸 것들로부터 해방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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