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기형도

 

그는 어디로 갔을 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를 가득 피워냈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뭔가 이 체념한듯한 덤덤한 목소리가 좋다. 이미 여기저기 마모되어 버석한 눈동자도, 이미 다 알아버린 어색한 목소리도 좋다. 예전에 누군가에게 기형도 시인이 좋다고 했을 때에 그 사람이 지었던 표정이 생각난다. 정말 신기한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쩌겠어, 난 좋은걸.

특히 이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는 나름의 인생 시였다. 고등학교 때 처음 접했었는데 이유도 알 수 없이 너무 깊게 남았더랬다. 특히 그 '중얼거림'이 인상적이어서 패러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또라이같은 글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서관을 거닐다가 예전 기억이 떠올라 기형도를 찾았다. 원래도 많지 않은 시집이지만 자리가 너무 헐빈해서 어쩐지 아쉬웠다. 그래서 손이 갔다. 단 한 권, 시집을 출판한 비운의 시인 기형도. 그의 시를 좋아했지만 시집을 본 적이 없어서 이 기회에 한 번 죽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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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GER GAMES

 

 

1권 헝거게임은 도입부, 여주인공 개인이 어떻게 힘든 역경을 헤치고 이겨내는지를 다루고

2권 캣칭파이어는 결말을 위한 과도기, 개인에서 집단으로 사고의 중심이 옮아가는 단계이고.

3권 모킹제이는 여주인공의 행보가 집단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이 헝거게임의 세계는 우울한 디스토피아다.

까마득한 미래세계 판엠은 하나의 수도 캐피톨과 12개의 구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저한 독재정치가 펼쳐지고 있다. 캐피톨(capital의 변형이 아닐까 싶다)은 같은 나라라는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느껴질만큼 다른 12개의 구역들에 가혹한 식민지배를 한다. 그에 따라 수도 캐피톨은 기이할 정도로 사치스럽게 살아가며 그에 반비례하여 구역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먹을 것이 부족하다.

 

그러나 가장 비인간적인 것은,

12개의 구역에서 1년마다 남, 여 두명의 청소년을 뽑아 서로 죽고 죽이게 하여 한명만 남기는 것이다.

이 잔인한 경기는 지배를 견디다 못해 일어난 구역의 반란이 진압된 후 구역들에 대한 경계의 의미로 시작되었다고 하나, 이 시점에 이르러 캐피톨은 잔인한 배틀로얄을 비즈니스 유흥산업으로 대하기에 이른다. 캐피톨의 비인간적인 행태에 소년소녀들은 스스로 살기 위해 남을 죽인다. 팍팍한 세상속에서 인간은 누구보다 이기적이어야만 했다. 열 두 구역의 사람들은 이 구조를 바꾸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확률적으로 자신이 걸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May the odds be ever in your favor! 확률의 신이 당신과 함께하기를! = 어쨌든 안걸렸으면 좋겠네) 누구나 자신이 아니길 바라면서 우연적으로 결정된 소년소녀들을 보내고 소년소녀들은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주인공 캣니스는 달랐다. 캣니스는 소중히 키워온 동생을 위하여 그 경기에 제물로 자원하게 된다. 경기중에 만난 소녀 루에게도 진실된 동맹으로 대했으며, 그녀가 죽은 후 진심어린 애도를 보였다. 캣니스는 빛바랜 세계의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았으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은 사람이었고, 그 때문에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었으며 그로 인해 의도치않게 그녀는 영웅이 되었다. 그녀는 강인하고, 비정하면서도 소중한 사람들에 대할 때는 인간성을 잃지 않은 면모를 보여 생존과 인간성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는 다른 사람들의 영향이 존재했다. 책에서는 캣니스의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가 풍부한 편이고 특히 1권에서는 주인공이 희대의 로맨스를 연기하려고 하며 이 계획이 잘 풀리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자주 흘러나오는 데 반해, 영화에서는 그보다 잔인한 디스토피아적 면모와 그에 대항하는 캣니스의 존재에 조금 더 중심을 두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중요한 디테일을 잘 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캣니스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존재인 동생 프림로즈, 캣니스에게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약속하는 피타의 존재가 작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캣니스는 ​사실 이 험악한 세상에 훌륭히 적응한 강철의 여인이다. 사냥도 잘 하고, 동물도 잘 잡고, 사람도 잡는다. 감성이 존재하지만 필요에 의해 이성으로 누를 수 있는 여전사다. 만일 캣니스에게 동생 프림로즈 에버딘과 피타 멜라크가 없었다면 그녀는 그냥 판엠의 강자, 에서 그치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판엠에 지배적인 폭력과 약육강식의 논리에 동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캣니스의 마지막 인간적인 면모를 자극하는 것이 동생 프림로즈와 빵집아들 피타였다. 동생 프림로즈는 작은 염소하나의 생명도 소중히 하는 천성이 여린 아이였고 빵집의 피타는 아무 이유 없이 힘든 시절의 캣니스를 도와준 은인이었다. 특히, 피타는 어린시절의 캣니스에게도 한번이지만 이유없는 호의를 베푼적이 있고 살아남기 위해서 오랜시간 함께 해야 했으며 스스로보다 캣니스를 더 위하는 사람이었다. 피타는 또한 유한 성격을 가지고 디스토피아적이지 않은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언급해 보자면 피타는 1권에서 헝거게임 참가 직전에,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로서 죽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한 엄청난 인물이다. 실제로 1권에서는 목숨을 걸고 캣니스를 지켰고 마지막에는 그녀 혼자라도 살게 하기 위해 진심으로 죽으려고까지 한다. 2권에서 캣니스의 생각을 들어보면, 헝거게임 우승자 중에서 가장 고결(?)한 사람은 피타다. 비폭력 불복종의 간디와도 같은 피타의 태도는 분명 캣니스가 디스토피아에 매이지 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왔을 것이다.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의 반란을 성공시켜도 결국 또다른 꼬리칸이 생길 뿐이므로 열차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여기서도 벌어졌을 때 캣니스는 반란이 성공하고 스노우를 감금하고 새로운 헝거게임을 제시하는 반군의 우두머리를 제지하여 무의미하게 권력의 주인만 바뀌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3권에서, 게일과 피타가 하는 이야기 중에, ​'캣니스는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고를거야.' 하는 말을 한다. 한참 피타는 미쳐돌아가고 게일은 캣니스에게 어필하는 그런 상황에 나타난 대사에서 나는 문득, 그런생각을 했다. 캣니스는 큰 야망으로 큰 일에 뛰어든 사람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을 뿐이다. 그런 사람에게 투쟁하는 게일과 평화의 피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결과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1권에서는 그저 로맨스려니 했던 것들이 3권까지 가자 다른 상징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디스토피아를 뒤엎으려는 투쟁은 어쩌면, 디스토피아를 영원하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 정말로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간애, 가족에의 애정, 사랑, 배려, 헌신같은 디스토피아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이 아닐까. 이기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모킹제이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잠시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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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총괄  (0) 2015.11.25

INFJ 위인을 찾으면 넬슨만델라, 마더테레사가 흔히 나온다

그런데 더 찾아보면

히틀러와 오사마빈라덴도 나온다.

 

지극히 극단적인 이 유형, 왜 그런가.

 

사실 사람을 모두 16가지 유형으로 나누기란 아주 힘들지만

그래도 이 틀에 맞추어 생각해보자면 사실

 

INFJ는 여러 설명지에서 말하듯 인류애를 위해 노력하는 유형이라기보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바를 고집하는 유형이기 때문인게 아닌가 싶다.

(물론 F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류애적인 스타일이 될 확률이 높지만)

 

INFJ는 N직관적으로 I내 속에서 찾아낸 올바른 가치를 위해서 F감정을 사용해서 J결정하고 나아간다.

 

 

이 IN_J의 영향으로

혼자 보고 혼자 결정하고 결정한 후에는 스스로 느끼기 전에는 잘 꺾지않게 되는데

문제는 이 혼자 결정한 이 가치가 어떠냐에 따라서

마더테레사가 되던지 히틀러가 되는것이닼

 

대개 사람들은 가치가 마음에 들면 의지가 굳다고 칭찬하고

그 가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독불장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 둘은 같은 성질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이 둘의 분기점은 스스로가 본 '올바른' 가치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히틀러도 자기 나름대로는 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생을 결정했고 어쨌든 굉장히 신념이 뚜렷한 사람에게는 누군가 추종(?)자가 있게 마련이라, 그 추종자를 감정적 기준으로 삼아버리면 진짜 리얼 돌아올 수 없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조금 더 현실적인 유형으로 따지자면 엘리노어 루스벨트가 있는데

어쨌든 공식적인 정부의 최고지위자로는 조금 무리가 아닌 성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어떤 가치든 간에 다들 장단점이 있으므로 정부의 최고자리에서는 그 가치들을 다 보고 융통성있게 모두 고려해야 하지만,

INFJ는 일단 속에서 결정하고 결정하고 나면 다른 이야기는 걍 짹짹이로 들을 가능성이 농후하므로(일단 내가 그렇다)

이야기를 경청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아주 많이 억누르고 항상 이성이 먼저 듣도록 하는 힘든 삶을 살아야 할듯.

 

민주주의 사회에서 조직들이 자기 목소리를 열심히 내서 사회적으로는 균형을 맞추니까 그나마 이익집단들이 많아서 더 과거보다는 리더로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을 것 같긴하다. INFJ가 항상 영감을 주고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말을 하는데(여기저기서?) 굳이 생각해보자면 '사회운동조직(시민단체)', 종교조직, 하나의 정당, 개별 기업 정도의 환경이어야 할 것 같다.

 

 

혹은

아주 공명정대한 지도자 밑으로

오른팔, 왼팔이 완벽한 정반대의 가치를 가진(혹은 성향을) INFJ라면

어찌어찌 균형이 잘 맞춰 돌아갈수도...?

(대신 지도자가 노이로제로 사망하거나 사퇴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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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힘들까? 나만 이렇게 힘든가?

 

정신적으로 힘들고

원래도 낮은 자존감이 더 떨어지고

자아분열이 더 심해져서

아주 불건전한 INFJ가 되고있다.

 

내가 날 봐도 객관적으로 노답이다.

그리고 이게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내 성격은 나에게,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교정의 대상이 되어 왔다.  교정의 대상이 되는 나는, 언제나 부정당한다.

 

E : 요즘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서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가 없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것을 쟁취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너덜너덜해지는 나를 나는 발견해야만 한다. 아무도 나를 챙겨주지 않는, 나 스스로 나를 지켜야만 하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세상 그놈의 선착순은 이제 지긋지긋해.

 

S :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증거를 통해 설득시키는 것이다. 점점 혼자 하는 일이 줄어드는데 나는 남을 설득시키는 것이 너무 힘들다.

나 혼자라면 선택부터 실행까지 일사천리인데 선택 후에 증거를 찾아서 꾸역꾸역 내 방식이 아닌 상대방의 방식대로 설득시키라니 지옥이다. 이렇게 한 번에 보이는 걸 왜 못 봐? 나만 보는 건 없는 일과 같다는 다른 사람들.

 

T :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다. 언제나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나 이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감정의 응어리를 가진다. 감정의 응어리는 내 이성으로 해소되지 않는다.  어떠한 선택을 함에 있어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앞서 먼저 선택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N과 더해 점점 더 사람을 설득시키기가 더 어려워진다. F와 T를 어떻게 구분해서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T만으로 나는 말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

 

 

 

뭔가

 

왜 나는 항상 힘든가

왜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모든 일을 쉽게 해내나

왜 나에게 같을 것을 기대하나

왜 나는 하기 힘들고 불편하다는 걸 몰라주나

 

특히 비틀린 상태에서는

인식도 생각도 왜곡이 되어서

그 사람이 어떠한 말과 행동을 했을 때 (예: ESTJ)

그게 어떠한 선한 의도이더라도 나는 상처 받는다

본인은 그게 너무 당연하고 쉬운 해결법이라고 생각하므로.

그리고 나는 그를 수행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분노하고 아집을 세우는 것이다.

"어떤 논리도 필요없다 그건 니거고

나는 이 감정을 버릴 수 없으니까 너의 의견을 듣기 싫다"

 

소위 똥고집.

 

그리고 악순환이 시작된다

 

맞는 말이고 자시고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의도도 내용도 왜곡되어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떼를 쓰고

떼를 쓰는 나를 발견하고

자기비하에 빠져서

기분이 우울해지고

다 내탓이고 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만 들고

머리는 생각하고

나는 우울해지고

 

(반복)

 

 

이래서 INFJ는 우울한 감이 많다는 건 아니겠지?!!?

ㅠㅠ

 

나 하나 긍정하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남들 장점은 쉽게 보이는데

내 장점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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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 (예언자형)

 

 

<개괄>

Ni-Fe-Ti-Se


창의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다.

(근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창의적인지 구분못함)

(그냥 내가 4차원인걸 어떡해)

 

반복되는 단순작업은 노노.

반복작업은 능률이 떨어진다.

(그리고 잘 하게 되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로지 한 곳에 몰두하는 경향으로

목적달성에 필요한 주변적인 조건들을 경시하기 쉽고

따라서 난관에 부딪칠 때가 많다.

(그야말로 맹목의 아이콘)

 

강한 직관력으로 의미와 진실된 관계를 추구한다.

 

그들의 주기능은 '직관기능'이며 영감에 의해 지배되며

내면적으로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경향을 띤다.

그래서 독창성과 사적인 독립심이 강하다.

이러한 영감들은 매우 확고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속으로 고집쟁이)

 

하지만 그들의 내면적인 독립성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INFJ형들은 조화와 인화에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그들은

확고한 신념과 뚜렷한 원리원칙을 생활 속에 가지고 있으면서

공동의 이익을 가져오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인화와 동료애를 중요시하는 경향을 가진다.

(사적인 독립심은 강한데 공적으로는 잘 어울리는거 중시함)

(어째선가 공적인 관계에서 사적으로 친해지기 쉬운듯)

 

 

남에게 강요하기보다

행동과 권유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따르게 한다.
말없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가진다.

(근데 '말 없이'중요.)

(굳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은 없다)


직관력과 사람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분야에서 INFJ형은 능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면 고등교육, 목회, 심리학, 심리치료와 상담, 예술과 문학 분야이다.

테크니컬한 분야로는 순수과학, 연구와 개발 분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도에 대한 열성이 대단하다.

 

 

그들이 부딪치는 어려운 문제들은 그들을 도리어 자극해 주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시간이 좀 지나면 곧 해결한다.
(특히 Ti로 해결하기 쉬운 것들)

 

 

아이디어의 분야에서 위대한 개척 추구가들이다.

확립된 권위나 널리 수용된 신념들에도 불구,

진실한 관계와 일의 의미를 추구한다.

 

 

영감속에 갇혀 현실과 유리된 상황을 맞게 될 우려가 있다.

그들의 열등기능인 감각기능의 개발이 필요하다.

즉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즐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보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안 그러다간 인생이 안드로메다로 간다)

 

 

감정기능이 판단기능을 보완하기 때문에 감정기능의 발달도 중요하다.

만약 그들의 '판단기능'이 개발되어 있지 못하면,

그들은 그들 내면의 비젼을 평가할 수 없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피드백을 경청할 수도 없게 된다.

 

 

만약 그들의 직관기능이 일상적인 일에서 억압되지 않으면

어떠한 분야에서도 큰 가치를 발휘한다.

(근데 보통 억압된다ㅎ)

 

 


<기질적 특성>

 

 

INFJ에게서 직관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

 

 

가능성에 주의 촛점을 두고,

가치관을 기준으로 사고한다.

 

직감적으로 타인의 선악을 감지

자기들도 어떻게 하는 지 모른다

결과만이 직감을 증명한다

 

 

대개는 우수한 학생이다

진지한 창조활동을 보여주며 성취하는 사람들이다.

일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며 학구적인 활동을 좋아한다.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

이건 특별히 세세한 디테일에 집착하기보다

만족할 때까지 몰입해서 끝장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그 일에 몰두한다.

(흔한 단점: 과도한 몰입으로 인한 오버페이스)

 

 

생생한 상상력의 활용!

비유/은유법의 대가들이다

어떤 의미로는 이 유형이 가장 시적이다.

 

언어에 대한 특이한 그들의 재능은 대부분 인간을 향한다.

마음속에 둔 특별한 사람을 독자로 상정한다.

추상적이며 얼굴없는 청중에게 글을 쓰는 것은 영감을 못 받는다고.

독특한 개인적인 방법으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묘사한다.

 

그들은 타인의 복지에 기여하고 동료를 도우고 싶어한다.

타인을 기쁘게 하기를 좋아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한다.

갈등상황을 싫어하고 파괴적이라고 생각하며,

조화를 위해 타인과 동의하는 쪽을 택하기도 한다.

 

 

대단한 공감력!

본인보다 먼저 타인의 정서/의도 파악한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아픔을 스스로 느낀다 -> 자기내사

 

★ 자기내사(Introjection)와 강한 공감력!

타인에 의해 쉽게 상처를 받는다.

자기 자신의 원형의 분출에도 상처를 받기 쉬운 형이다.

INFJ 형은 개인적인 사람(Private person) 으로 머물고자 한다.

(개복치주의: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자기안의 갈등이 많고 복잡하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INFJ형의 심중은 타인들이 알아내기 힘들다.

이들은 매우 풍부한 내적인 생활을 소유하고 있으며,

내향적이고, 완전히 신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좀처럼 자기의 반응을 나누고자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보다보면

갑자기 거리낌없이 개방하기도 한다

남들과 다른 복잡한 기준이 있는 것 뿐

일관성 있는 사람들이며 가치관 통합된 인간들이다

  

 

정신적 현상을 잘 이해하는 편이다.

복잡한 문제나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다룰 수 있다.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비젼을 가질 수 있다.

 

 

<관련 직업>

 

 

혼자서 집중을 요하는 일이나 직업도 좋다.

동시에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를 지니면서 그들을 접하는 일도 잘한다.

(장점: 개인적 온정,정력, 통찰력, 깊이와 집중력, 창의력, 조직관리기술)

 

 

성직이나 목회에 매력을 가진다.

(그럴려면 외향성 개발을 위한 대단한 노력이 필요..!)


전공으로는 인문계열/사회과학계열

 직업으로는 사람과 일대일의 관계를 가지는 일이 좋다.

 

내담자의 원형(archetypes)을 감지하는 탁월한 정신과의사나 상담사가 될 수 있다.

임상의로서는 상담, 임상심리학, 정신과를 또는 이 방면의 교직을 택할 수 있다.

 

고용인으로서나 사업주로서도 타인의 정서에 관심을 가지며,

집단내에서의 개인적인 정서나 집단정서의 척도를 적절하게 적용한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기꺼이 상의하고 협조하며, 일단 결정이 되면 완수를 하기 위해 시행한다.

동료와의 관계에도 유대가 강하다.

조화를 염두에 두고 직원을 평가하고,

조직이 원활하고 유쾌하게 운용되도록 기여한다.

칭찬을 활용하여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자신이 칭찬을 받음으로써 일의 의욕을 더 느끼니까.

(내 고래들은 언제나 춤춘다 ㅎㅎ)

 

 

그러나 너무 심한 비평에는 좌절한다.

비교적 손쉽게 마음을 상한다.

적대적이고 삭막한 근로환경은 피하자. 

: 비평->자신감하락->업무능력저하->우울->발병

 

 

<인간관계>

 

그들은 내, 외적 조화를 갈구한다

그들의 정신건강에 해로울만큼

쉴새 없는 갈등을 내, 외적으로 체험한다.



대개 배우자에게 헌신적

BUT

육체적인 접근에는 미적지근하다

외향성의 이성에게는 매우 혼란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

 

분위기에 매료될 때 선택적으로

육체적으로 도전적일 때도 있으나

대개 애정의 표시는 매우 은근하거나 유머러스한 형태이다.

 

 

INFJ의 친구는 적다.

좁고 깊은 관계를 유지한다

 

 

부모로서는 헌신적이다.

보통 가정의 편안함을 신경쓴다. 

특히 배우자와 아이들의 육체적 건강과 정서적 풍요에 대해서.

자녀들과 친구같이 지내면서도

지켜야 할 규율은 엄격하게 한다

여성의 경우는 아이와 심리적 공생의 연계를 가지기도.

지나친 유대관계는 지나친 의존관계로 나갈 수 있다.

때로는 어머니와 아이의 정신건강에 해롭다.





■ □ 주의하고 개발할 점 □ ■

■ 조직내의 정치 유의: 아이디어를 전달, 옹호할 기법을 육성하자.

■ 비전을 현실에 비추어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우아하게 남에게 진실한 피드백을 주는 방법을 배우자.

■ 완벽주의 성향을 유의하고 보다 여유를 가지자.

 

■ 개방적 태도로 외곬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자.

■ 지나치게 자신에게 의존하지 말고 정면으로 의견을 개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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